1. 제 목 : 박기소 화백의 카툰展
2. 전시기간 : 2014. 11. 17 (월) ~ 11. 28 (금) (12일간)
3. 작가정보
박기소 작가(출생1934년 12월 12일)
펜과 붓끝서 피어난 촌철살인의 해학·위트
입력 2014-11-16 21:29:10 | 수정 2014-11-17 04:08:55 | 지면정보 2014-11-17 A36면
만화가·카투니스트 박기소 화백
17일부터 한경갤러리서 작품전
17일부터 한경갤러리서 작품전
기사 이미지<아트앤에셋 제공>
박기소 화백의 카툰 ‘쓰레기 세상’.
박 화백의 재기발랄한 작품전이 17~30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1층 한경갤러리에서 열린다. 주제는 ‘촌철살인의 해학과 위트’. 쓰레기와 환경, 섬마을 이발소, 지하철 문화 등 당대의 다양한 현안을 두루 다룬 카툰 30여점을 소개한다. 작품들은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에 묻혀 사는 현대인에게 소소한 웃음을 준다.
작가는 “우리가 사는 일상은 생동하는 생물과 같은 것이니 현실이 품고 있는 문제들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분화한다”고 했다. 분화하는 현실의 문제들이 화필(펜)과 이종교배(異種交配)하며 ‘희화’를 콕콕 찍어낸다는 얘기다.
“그림의 생명은 아이디어”라는 박 화백은 그때그때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중시한다. 재료와 소재에는 구애되지 않는다. 마시던 커피나 붉은색 인주도 작품 재료로 쓰인다. 작품마다 날카로운 사회풍자, 익살스러운 해학과 이웃 사랑의 마음까지 녹아 있다. 그 속에서 따뜻한 웃음이 유발되기도 한다.
이번 전시 작품에도 그의 욕심이 한껏 묻어난다. 그림에 등장하는 임산부와 빨간 아톰, 수능 공부, 잠이 든 지하철 승객, 반으로 쪼개진 커피잔, 매표소, 해골지문 등은 모두 정밀한 관찰을 거쳐 재현한 것이다. 지하철 승객들의 움직임을 먼저 스케치한 뒤 작품마다 적당한 것을 골라 옮겼다. 박 화백은 또 “화선지 한 가지를 사용했지만 종이의 질감과 색이 모두 다르도록 하나하나 직접 제작했다”고 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아트앤에셋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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