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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작품17

작품 속 <장용석>의 세계를 엿보다 KAUGGE가 본 작가 장용석의 작품은 마치 하나의 '소인국 테마파크' 같았다. 마치 동화 속에나 등장할 법한, 난장이의 세계라고나 할까? 위트 있고 흥미로우며, 멋진 상상력이 돋보인 건국대학교 텍스타일디자인학과의 장용석을 만나보았다. [KAUGGE] 작가 장용석이 소개하는 본인의 작품은? 어릴 적 부터 나는 인간들이 스스로 자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머릿 속에 살고 있는 소인들이 인간의 생각을 조종하고 행동까지도 조종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다중인격적인 모습은 머릿 속에 사는 많은 소인들의 생각이 얽혀서 뒤죽박죽되어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실제로 인간의 머릿 속을 열어봤을 때 뇌는 단순히 라면에 불과할 뿐이고 그 안에 진짜 소인들이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 있다는 상상을 했다.. 2014. 10. 27.
[KAUGGE ARTIST] 흔들리며 피는 꽃, 강주영 강주영과의 인터뷰를 하던 과정에서, 시인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이 떠올랐다. 지금의 그녀가 흔들리며 피는 꽃이었기 때문이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었나니 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꽃을 읽다”의 저자 차벽은 그의 저서에서 꽃의 강인함에 대해 설명했다. 『꽃은 좌절을 모른다. 밟혀도 꺾여도 오뚝이처럼 다시 위를 향한다. 항상 태양을 향해 솟아오른다. 어떤 고난이 와도 꽃을 피울 때까지는 꽃봉오리를 위로 향한다. .. 2014. 6. 16.
[KAUGGE ARTIST] 희망의 끈으로 세상을 잇는, 강선화 눈 앞에 얽힌 실타래가 있다. 이것을 풀어내는 방법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크게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그냥 잘라버리는 방법이다.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생각으로 엉켜버린 부분을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다. 둘째는 얌전히 앉아 시간을 들여 하나하나 실타래를 풀어나가는 방법이다. 시간과 공을 들이는 과정에서 성질이 오르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을 테지만, 그 인고의 시간을 온전히 감내한 사람만이 본래 실의 형태를 만나볼 수 있게 된다. KAUGGE가 만나본 강선화는 후자에 가까운 사람이었다. 본인의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에게 긍정과 희망을 전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그녀, 언젠가 우리 마음 속 예쁜 부적으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 [KAUGGE] 작품마다 실타래가 등장하는데. 내 작품을 보는 사람들에게 .. 2014. 6. 16.
[KAUGGE ARTIST] 김나희, 자신의 작품 내면을 들여다보다. 김나희의 미술은 아주 어렸을 적, 그러니까 유치원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유치원에서 미술을 처음으로 접했던 그녀는, 수 년이 지난 지금에도 어릴 적 미술 선생님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었다. “제가 다른 방법으로, 다른 사물을 그려내도 선생님은 절대 혼내지 않으셨어요. 오히려 칭찬해 주셨죠. 수업 내용과 거리가 멀었는데도 말이에요.”라고 덧붙이며, 준비해온 작품 이미지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KAUGGE] 어릴 적 선생님이 기억이 난다고 했다. 어떤 분이셨기에 기억에 남는가? 다른 선생님들과 별로 다르지 않은 모습이긴 했지만, 선생님은 굉장히 여성스러운 분이셨다.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 방법이 아니라, 다른 방법이나 재료를 이용해 사물을 담아내는 것을 칭찬하셨다. 다른 방법과 소재의 활용에 대해서 “정.. 2014. 6. 16.